티스토리 뷰
서해 최서단 가거도, 1년 중 단 80일만 갈 수 있는 이 특별한 섬으로의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많은 여행자들이 "가거도는 정말 가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만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합니다.
목포에서 홍도를 거쳐 가거도까지, 5시간의 뱃길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섬으로 가는 여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죠.
지금부터 가거도 여행을 위한 필수 정보들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배편 예약방법
가거도로 향하는 여정은 배편을 예약하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연간 운항일수가 80일 남짓, 기상 조건이 좋아야만 섬으로 향할 수 있기에 '하늘이 허락한 날에만 갈 수 있는 섬'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홍도를 거쳐 가거도까지 가는 여객선은 목포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배편 예약은 가고 싶은 날짜의 2주 전부터 각 선사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가능한데, 성수기에는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므로 서둘러야 합니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은 예약 경쟁이 치열하니 예약 오픈 시간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목포에서 가거도까지 시간
목포항에서 가거도까지는 보통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여객선은 아침 일찍 출발하므로, 전날 목포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는 것이 좋습니다.
배 안에서 보내는 시간도 여행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경은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중간 기착지인 홍도에 잠시 정박하는 동안에는 갑판에 나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뱃멀미가 걱정된다면 출발 30분 전에 멀미약을 먹고, 배 중앙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간단한 간식과 생수를 준비하면 긴 여정에 도움이 됩니다.
섬에 도착하기 전 꼭 알아야 할 것들
가거도 여행을 계획할 때는 날씨 체크가 가장 중요합니다.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이 잦아 최소 1-2일의 여유를 두고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강한 북서풍으로 인해 결항률이 높아지므로, 봄이나 가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숙소 예약도 필수입니다.
섬에는 몇 개의 민박집과 게스트하우스가 전부이므로, 배편 예약과 동시에 숙소도 예약해야 합니다.
섬에는 현금인출기가 없으므로 필요한 현금은 미리 준비해야 하며, 식료품점도 제한적이므로 필요한 물품은 가능한 목포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거도는 한번 가기가 쉽지 않은 만큼, 그곳에 도착했을 때의 기쁨은 더욱 특별합니다.
긴 배멀미와 불확실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행자들이 가거도를 찾는 이유는,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고립감과 평화로움 때문일 것입니다.
섬으로 가는 과정이 조금 복잡하고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러한 준비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기억해야 할 것은, 가거도로 향하는 여정 자체가 이미 특별한 여행의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육지에서 점점 멀어지며 바라보는 수평선, 배 위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섬들의 모습, 그리고 마침내 가거도에 도착했을 때의 그 벅찬 감동까지.
이 모든 순간이 여러분의 특별한 여행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